농당길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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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갈 길이 먼 듯 합니다

  • 길벗
  • 2025-02-02 2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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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400리터 증류기가 있는데 추가로 이번에 500리터 증류기를 새로 구입해서 설치했습니다>

<1월 중순에 옥수수 소주 장비와 오크통이 들어왔는데 아직 공장에 설치를 못하고 마당에 두고 있습니다>

 

지난 달 눈과 추위 속에 장비가 들어 와서 증류기는 설치를 했고 당화조와 오크통 등은 아직 공장 마당에 있습니다.

기존의 사과와인(길벗아펠바인 스파클링) 외에 옥수수 소주(옥선주)를 올해 만들기 위해 이렇게 장비를 중국에서 수입해왔고

오크통은 이미 작년에 동종업계에 있는 지인이 미국에서 수입해올 때 껴서 주문을 해둔 것이었습니다.

내일(2월 3일)이 입춘인데 눈은 녹지 않고 오히려 매서운 입춘 추위가 예보되어 있어 일 진행이 더딥니다.

어서 이 장비들을 공장에 설치를 해야 그간 선별해온 옥수수를 가지고 작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사과증류주 작업도 해야 하고 또 적은 양이지만 몇가지 증류 작업도 병행해야 합니다.

올 봄에는 시음장 건축 공사가 시작됩니다. 곧 시공사 입찰을 해야 합니다. 좋은 업체를 만나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3월 말에는 필리핀 계절 노동자가 오기로 되어 있습니다. 올해 조금 고추농사도 시작해보려고 해서 작년보다 일찍 받기로 했습니다.

그러고보니 어쩌면 올해가 가장 바쁜 한 해가 될 듯도 싶습니다. 술 관련 신제품이 나와야 하고 사실 사과주스도 스파클링으로 만드는 작업을

이번 겨울에는 해내야 합니다. 이 사업은 재작년부터 구상하고 장비를 들여온 것인데 아직도 이러고 있습니다.

귀농 25년차, 사과농사 24년째입니다. 그런데 여전히 갈 길이 먼 듯 합니다. 30대에 이 고장에 왔는데 이제 60대가 되었습니다.

그간 이뤄놓은 것은 없고 그저 이름없는 농사꾼으로 조용히 살아 왔는데 갑자기 이렇게 바쁜 인생이 되었습니다.

올해 세팅이 잘 되면 이제 내년부터는 더이상 새로운 사업은 없이 루틴하게 흘러가면 될 듯 합니다.

다만 시음장 운영과 관련해서 주위 많은 분들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어야 합니다. 물론 제가 생각하는 구상이 없을리는 없고

과연 계획대로 잘 굴러갈지. 그저 우보천리, 서두르지 않고 좀 길게 보고 천천히 가고자 합니다.

지금 20개월째 숙성중인 재작년 여름에 만든 사과증류주는 계획보다 좀 일찍 올 봄에 출시를 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한여름(8월)에

옥선주를 선보일까 합니다.  우리 길벗농장을 아껴주시는 많은 길벗 님들께 이곳에 간간히 소식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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