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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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우야, 안녕

  • 2025-01-21 21:15:00
  • 220.70.231.154

저의 제일 친한 대학 친구, 민우가 지난 12월 13일 뜻하지 않은 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와 1981년 3월, 연세 교정에서 만나 이제까지 한결같이 곁에서 가장 가까운 벗으로 지냈는데 나를 두고 먼저 간 것입니다. 얼마나 내게 충격이 컸는지 연말연시에 일은 많고 그러나 시시때때로 그의 생각에, 그가 지금이라도 전화를 해올 것 같은 환영에 깊은 상처를 받는 나날이었습니다.

한 달이 지난 지금도 이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감정이 북받쳐옴을 어찌할 수 없습니다. 인생의 가고 옴이 모두 순간이며 가을 낙엽같은 것이고 이슬같은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데도 친구의 떠나감은 이 나이 먹어도 도무지 현실로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그와 같이 했던 너무나 많은 추억들, 그의 부재를 견디기 어려운 나날입니다. 천주교 신자였던 그의 소천이 이제 하늘나라에서 그가 믿던 절대자의 은혜 속에 평안을 누리기를, 이 세상에서 힘든 삶을 감내하며 살았던 그이기에 이제는 안식을 누리라고 깊이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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