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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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 2022-08-16 17:41:00
  • 222.113.162.91
지난 주 토요일에 마침내 중국에 주문했던 증류기가 도착했다. 양조장에 두고 아직 박스를 해체하진 못하고 있다. 시간을 내서 본체를 자리를 잡아 세팅을 해야 하는데 일단 설치에서부터 운용까지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부터 서울 가양주연구소에서 증류주 수업을 듣고 있다. 이론과 여기저기 실제 양조장을 견학하고 있는 것이다. 이 나이에 이전에 생각해본 적이 없던 새로운 길에 들어서 왜 이 고생을 하고 있나 문득문득 생각이 스쳐지나간다. 팔잔가??
원주를 끓이는 솥(pot) 박스를 해체해 보았다. 스텐솥이다. 예전에는(요즘도) 동을 사용하였는데 비용 때문인지 편리함 때문인지 요즘은 스텐솥도 많이 이용한다. 400리터.

재작년에도 장마에 이어 심지어 9월 초순까지 비가 끊임없이 내렸다. 덕분에 무농약 사과농사를 시도하던 내게는 큰 재앙. 작년에는 무농약 인증까지 받았으나 역시 폭망. 올해는 예전처럼 저농약으로 되돌아가서 사과농사를 짓고 있지만 올해도 한여름에 폭우가 대단하다. 결국 연례행사처럼 골짜기 올라오는 길 중간에 소나무가 넘어졌다. 겨울엔 눈에 못이겨 쓰러지는 소나무도 있지만 여름에도 이렇게 간간이 몸을 가누지 못한다. 엔진톱이 없어 맨톱으로 1시간을 씨름한 끝에 겨우 차 다닐 정도만 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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