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동네 게이트볼 구장이다. 요즘 시골에는 웬만한 마을마다 다 이런 게이트볼 구장이 있다. 겨울에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이렇게 마을주민들이 나와서 종일 게임을 즐긴다. 이런 건 참 잘한 시책인 것 같다. 단순한 삶을 영위하는 시골 사는 농부들에게 겨울 농한기에 이런 시설이 있으니 그나마 옛날처럼 노름과 술이 사라진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나는 본시 몸 쓰는 운동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터라(보는 것은 좋아한다) 이장 일 보기 전에는 게이트볼 구장에 올 일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이제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은 들른다. 인사도 나누고 마을 일에 대해 의견도 나누어야 해서 그렇다. 추울까 걱정을 했는데 한켠에 큰 나무난로가 있어서 난로 곁에는 오히려 덥다. 이렇게 주민들이 스스로 동아리를 꾸려 운영을 잘 해나가고 있으니 새삼 고맙고 또 멋진 농부들이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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