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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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작업의 시작

  • 2023-06-15 22:48:00
  • 222.113.162.47
집 앞 3천 평 사과밭에 관수를 위한 물 저장 용도로 오래 전에 농장 들어오는 입구에 연못을 만들어서 잘 이용했는데 사과밭이 가공공장 때문에 와야리로 모두 옮겨가는 바람에 쓸 일이 없어 물을 채우지 않은 채 몇 년 비어 있었다. 원래 허리춤까지 빠지는 깊은 곳이었으나 올 봄 흙을 채워 넣었고 엊그제 찰진흙을 덤프트럭으로 두 차 받아 두었다. 물빠지지 말라고 그런 것인데 작업이 끝나면 물을 채우고 연꽃이나 수련을 이식할 계획이다. 이 연못 뿐만 아니라 이 골짜기 전체를 어떤 식으로든지 꽃과 나무로 잘 가꾸어야 한다. 그걸 조경이라고 하는 건가. 아직은 방향도 못잡고 있긴 하지만.
 
요즘 날씨가 아주 불순하다. 해 나왔다가 갑자기 천둥 번개를 치면서 소나기가 퍼붓고 다시 맑아지고... 지난 주 어느 날 사과밭에 갔다가 돌아오니 집 뒤 오래된 돌배 나무가 밑둥이 썩어 바람과 비에 무게를 못이긴 탓에 집으로 쓰러져 있었다. 놀라서 돌아보니 큰 가지가 부러져 집쪽으로 쓰러졌는데 지붕이나 그외 어떤 것도 하나 부서지지 않고 집을 피해 옆으로 쓰러져 있는 것이었다.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이 가난한 농부가 수리비 지출하지 말라고 나무가 알아서 피해준 것인가. 아무튼 지금은 보기 힘든 이 슬레이트 지붕도 이제 내년이면 철거를 해야 한다. 왜냐하면 내년에 드디어 이 집을 리모델링하여 시음장으로 개조를 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생각으로는 침목 부분은 그대로 이용하면서 새로 건축을 하는 것이 어떤가 한다. 시음장은 이 집을 리모델링하고 따로 체험장 건축도 해야 한다. 두 기능을 하나로 해도 되는데 그건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일단은 따로 건축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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