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에 계기를 마련해준 안드레아스 슈나이더. 부친이 1965년에 과수원을 개원했고 본인은 1993년에 물려받아 규모를 더 키우고 유기농으로 전환하였다. 독일 아펠바인 장인중 대표적인 인물. 주로 농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사실 아펠바인 제조에 대해서는 워낙 독특한 면이 있어서 설명을 들으면서도 놀랐고 또 그의 현재 발효탱크와 시설의 허름함에 또 놀람. 이렇게도 술이 되는구나 하는 경외감(?)이 들었다.
다음 날 두번째 방문했던 슈티어 씨. 사과농사는 짓지 않고 아펠바인 양조장만 운영. 사과는 이웃 농부들에게서 매입해서 아펠바인을 만든다. 나보다 얼굴과 머리가 큰 사람을 만나서 흐뭇한 시간. 굉장히 열정적이고 친절하게 모든 과정을 설명해주고 필요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도 하고 방문하라고 주문. 선물로 가지고 간 홍삼차를 굳이 들고 사진을 찍음.
돌아오기 전 날 프랑크푸르트에서 2시간 남짓 동북쪽으로 고속도로를 달려 카셀 근처에 도착, 조그만 마을 한 가운데 양조장이 위치한 되네 씨 방문. 한국이 굉장히 빨리 경제적으로 발전한 것을 잘 알고 있고 또 한국 사람들이 성격 급한 것도 알고 있다고 웃으며 한 마디. 각 공정마다에 쓰이는 기계와 방법 등에 대해서 더할 수 없이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었다. 덕분에 책에서만 보고 미처 몰랐던 부분에 대해 알게 되었고 특히 증류주 제조에 대해 여러가지 질문을 하면서 이해하게 된 것도 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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