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당길벗

농당길벗

출시 전 시음평(사과증류주)

  • 길벗
  • 2025-02-16 19:26:00
  • hit965
  • 220.70.231.154
 
매주 목요일 서울 발효아카데미에서 술 수업을 듣고 있는데 그저께 시음주(사과증류주)를 한 병 가져가서 동문들에게 맛을 보였다.
황윤억 선생께서 페이스북에 시음평을 올려주셨다. 아직 술 이름을 정하지 못해서 그냥 길벗이라고 적었다.
 

*무타협의 맛 <사과증류주 40> 시음기

-홍천 길벗농장 길종각 대표의 사과 증류주 생산기 <황윤억/발효아케데미 원장>

#화끈한맛 사과증류주 5월 론칭

화끈한 술맛이다. 40도의 알코올이 목줄기를 타고 흐른다. 찌릿한 굵은 맛이다. 열광하는 맛이다. 술을 즐기는 '고운정'보다 술꾼의 용서받지 못한 '미운정'의 맛이다. 예쁘고 좋기만 한 고운정의 스위트한 술맛과 간격을 두고 있다. 귀찮지만 허물없는 '미운정' 같은 너그러운 맛이다. 20228월 제조한 사과증류주 맛을 본 소감이다. 올해 꽃피는 5월 론칭을 앞두고 <증류주> 3기생들과 시음의 기회를 가졌다.

#나는 "다만 술꾼일뿐"

나는 다만 술을 좋아하는 술꾼 일뿐, 고도수를 좋아한다는 술꾼일뿐,타자에게 공포감을 안겨주는 술을 제조한 건 아니다. 처음부터 '적의의 애플씨드(Appleseed)'를 심었던 건 아니다. 홍천 길벗농장 길종각 대표는 25년전 낯선 홍천군의 깊은 계곡 수하리 땅 6,000여 평에 사과나무를 심었다. 미국의 개척시대에 사과씨를 보급해 오늘의 미국이 사과의 나라로 건설한 전설의 Johnny(1774-1845)를 꿈꾸지 않았던 건 아니다.

#길벗농장 길종각 대표

25년 전 잘 다니던 대기업을 뒤로하고, 기후가 척박한 홍천군 서석면 수하리에 사과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지인들은 모두 말렸다. 사과나무 생육의 북한계선을 넘어선 도전이었다. 과수 농사를 처음 접한 그에게 사과농부의 삶은 곳곳에 장난기와 악의로 차 있었다. 그럴 때마다 기쁨과 슬픔을 같은 양으로 채워 나갔고, 너그러운 시간에 의해 농부의 삶도 점차 익숙해져 갔다.

시간에 조롱당하지 않았다. 시간의 구분은 사물의 뜻을 공유하고 분류하기 위해 고안한 일종의 장치라는 것도 농부로서 깨닫게 된다.

지금 수하리 공간은 오늘의 사과농부 길종각에게 총각시절 부인의 젖가슴을 만져보는 것만큼 설레임을 주는 공간이다. 그는 지금 다시 도전기를 작성 중이다.

#홍천 서석면 사과증류주

홍천 서석면 수하리에서 직접 생산한 사과로 브랜디 생산에 도전했다. 과일증류주 브랜드 특유의 매끈한 맛, 부드러운 맛을 찾는 소비자가 당혹스러월 할 술을 출시한다. 증류주 술꾼은 사과증류주 고유의 맛과 향을 선물받은 것 같다. 과일증류주의 달콤함에 반하는 무타협 증류주 제조자이다.

삶의 도전에 내공이 가득한 그의 증류주 도전기가 기대된다. 귀농 25년차로 높은 일교자로 당도 높은 '홍천사과'를 일궈낸 길종각 대표는 또 다른 장르의 양조제조자로 전설을 일궈낼 준비를 사실상 마쳤다. 양조 설비는 모두 갖추고 있고, 소비자의 사랑을 기대하고 있다.

게시글 공유 URL복사
댓글작성

열기 닫기

댓글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