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당길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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뽐모 pommeau 를 다 먹어보고...

  • 길벗
  • 2022-01-12 14: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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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박 선생이 저녁에 한 잔 하자고 연락이 와서 가봤더니 지인이 프랑스에서 구입한 술을 정초에 보내와서 받았는데 같이 먹고 싶다는 것이었다. 가서 보니 내가 전에 읽었고 지금도 간간이 읽고 있는 사이더 책에서 본 뽐모 pommeau가 아닌가. 박 선생은 이 술이 와인 같지는 않은데 프랑스어가 잔뜩 쓰여 있어서 뭔가 궁금했었다고. 뽐므 pomme는 프랑스어로 사과를 뜻하는 단어이고 뽐모는 프랑스 노르망디 고유의 사과술 종류인데 내가 보고 있는 사이더 책에 나온 내용을 보면 자세히 알 수 있다.
뽐모의 술 색깔. 아마 사과주스가 갈변하면서 또 칼바도스와 섞이면서 이런 색이 나오는 듯 싶다. ABV는 17%. 무척 달달하다. 그도 그럴것이 사과 브랜디 칼바도스가 1/3, 발효하지 않은 순수한 사과주스가 2/3가 들었으니 당연한 것이다. 칼바도스가 40% 브랜디인데 그 옛날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주정강화와인(포트와인, 쉐리와인) 방식을 사이더(cidre)에 도입해서 만든 것이 아닌가 짐작된다. 이 뽐모도 빈티지 포트와인처럼 필터링을 하지 않아 찌꺼기가 있었다. 물론 디캔팅 할 것 까지는 없이 그냥 마셔도 무난했다. 
뽐모는 식전주 또는 식후주로 안성맞춤인데 간혹 디저트 와인의 대용으로도 먹는다고 쓰여있다. 그리고 3년 정도 배럴에서 숙성시키는데 법적으로는 최소한 14개월 이상 숙성하도록 되어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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