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연휴 마지막 날, 홍천읍에서 우연히 본 어느 집 텃밭에 무수히 핀 파꽃.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이란 말이 있는데 흰뿌리 못지 않게 파꽃도 참 무성하다. 잠시 들여다보다가 우리네 인생도 다 저와 같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시간은 영원하지만 그 속에서 만물은 유한한 시간만을 허락받았다. 다행한 일이지만 그 짧은 인생 속에서 얼마나 많은 고통의 시간을, 환희의 시간을 보내다가 저렇게 파꽃처럼 무수한 이야기를 남긴채 마지막 생명을 소진하는 것일까. 저 꽃이 곧 씨가 되리라. 다시 뿌려지고 다시 싱싱하게 자라고 그러다 꽃을 피우고 다시 쓰러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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