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당길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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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 학부모 강원지역 모임 후기 올립니다

  • 길벗
  • 2007-04-14 09: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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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 학부모회 회장을 맡고계신 소담이 아버님이 까페에 올린 모임 후기를 이곳에
옮겨 봅니다. 이왕에 풀무 학부모 모임에 관한 글과 사진을 올렸으니 그 모임에서 있었던
얘기들도 지상 중계하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나 해서 올립니다.
풀무학교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길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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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추 ; 강원지역 학부모 모임 잘 마쳤습니다.

모임 장소인 ‘사북감리교회’를 지난 해 여름에 잠깐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그땐 저녁 무렵 이어서 그랬는지 교회 앞 저 멀리 흐르는 강물과 시원스레 트인 풍경을 제대로 못 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회 터도 교회를 섬기는 ‘한주희’목사님(3 한지영)과 교우들도 막힘없는 “트임”과 그 편안함안에서 살고 있음을 마음 그득히 느꼈습니다.

교우들의 그 마음과 손끝정성으로 저녁밥을 지어주셨으니 그 맛이 달고 깊었습니다.

“시골집” 임락경 목사님께서 가져오신 ‘고로새 물’의 달고 깊은 맛이 또한 그랬구요.

강원지역 모임은 2007학년도 지역(학부모)모임의 ‘첫 단추’ 작업이었지요.

참으로 잘 되었습니다.

특히 우리가 바라던 대로 재학생학부모만이 아니라 창업생 학부모와 올해 창업한 전공부 창업생도 참석하고, 저녁밥 먹고 난 후 모임 땐 그 지역 주민이시기도 한 몇 분 교우들께서도 풀무학교 이야기 자리에 함께 하셨지요.

어떤 집사님이 이러시더군요.

“창업생 창업생 해서 뭔 소린가 했더니 ‘졸업생’이라는 뜻이네요” - - - -

그래도 귀 기울여 들어주시고 그 마음 스스럼없이 내보여 주신 것이 고마웠습니다.

참석한 이들 ;

*재학생 학부모 ; 13명(2길민부모,3황인수부모,3한지영부모,3박은빈할머니+부모,

                         3고태양모,3남기솔부모,3박소담부)

*창업생 학부모 ; 7명(이열호님,이승열님,송은총모---홍선생님, 정선생님, 임락경목사님 등)

*전공부 창업생 ; 1명(2007창업/송은총군)

*어린이 가족 ; 3명

*사북교회 교인 ; 4명

모임 진행 ;

*. 3월 30일(금) 늦은 5시 30분에 길종각 강원지역대표(2 길민아버지)님의 사회---

   송인숙(3 고태양어머니)님의 기도로 모임 시작.

*. ~6시 30분 ; 홍순명 선생님 말씀 듣기.

*. ~7시 30분 ; 저녁밥 먹기.

*. 7시30분~9시20분;인사 나누기, 정승관선생님 말씀듣고---두 분 말씀에 관한 질문,토론.

*. ~9시30분 ; 강원지역 대표 선출 --- 황강연(3 황인수아버지) 010-6703-0095

    ; 지역 모임의 의미, 학부모회 공지사항과 당부사항 전달(박종희 회장).

*. 홍순명 선생님, 정승관 선생님은 먼저 자리를 뜨시고, 학부모들은 학교와 아이들 생활에 관한 대화를 계속하고, 다시 옆엣 동네 박주대/송명자(3 박은빈)님의 멋진 흙집으로 자리를옮겨 늦은 밤 1시 까지 맛난 보이차를 마시며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먼 길 다녀가신 두 분 선생님과 임락경목사님, 맛난 밥 차려주신 교우들께 감사드립니다.

*.학부모들을 초대하시고 좋은 자리 마련해 주신 한주희 학부모님과, 그동안 지역대표로 수고하신 길종각 학부모님, 새로 강원지역 대표로 수고하실 황강연 학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말씀과 대화 ;

-홍순명 선생님의 말씀은

열정과 긴장이 담긴 ‘간절함’이었으며 지금을 돌아보는 성찰과 미래를 내다보게 하는 소망의 새 기운을 주시는 말씀이었습니다.

대안학교, 대안교육에 관한 문제의식을 머리말씀으로 삼으면서 풀무학교/풀무교육의 뿌리를 다시 한번 점검하면서 현실교육의 어둔 그늘을 지적했습니다.

풀무교육의 건학이념인 “더불어 사는 평민”이란, 한사람 한사람의 절대적가치를 인정하고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사를 가지고 사회적 유기체로서 역동적으로 더불어 살면서 생명과 평화의 실현을 위해 더불어 사는 평민을 기르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셨습니다.

앞으로 신자유주의, 자본의 힘은 지식전달, 획일주의, 서열주의라는 현실교육의 병폐를 더더욱 엄청난 속도와 규모로 강화시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1세기 교육”의 열쇳말은 지속 가능한-“더불어 사는 것”으로서, 이는 생명과 평화를 존중하고 자기 정신 안에 내면화시키는 동시에 그 본질에 관해 지속적으로 관찰 토론하며 자신의 삶 속에서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

따라서 학생들의 삶과 생활에 있어 교사는 삶을 변화케 하는 능동성과 창의성을 길러주는 매체로서, 학부모는 참여하는 동역자로서, 지역과 마을은 학교의 확대된 의미이며 영역의 확장으로서 학생들 삶의 또다른 근거로 작용해야한다고 매듭말씀 해주셨습니다.


-정승관 선생님의 말씀은

“풀무학교‘라는 학생들의 삶의 현장과 생활을 속속들이 풀어헤쳐 학교교육에 관한 현실감을 느끼게 하고 확신을 갖게 하는 말씀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말씀에 담긴 내용의 다양함에선 학생들의 역동적인 생활을, 그 안에서 펼쳐지는 우여곡절에선 가슴 아린 측은함과 대견함을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을 때, 무얼 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 이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할까 하며 고민하고 토론 하더라”라는 말씀으로 아이들이 어떻게 살며 자라는지를 말씀했습니다.

풀무학교 개교50주년(2008.4.23) 사업의 준비상황을 간략히 소개하시며, 50년 전 설립자 선생님들의 말씀과 정신이 지금도 변함없이 고귀한 가르침으로 본받아야 하고, 이제 다시 모든 풀무 구성원들의 생각과 힘이 모아져서 앞으로 나아가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학생들을 향해 “공부는 열심히 해라, 그러나 자존심을 갖고 공부하자, 적어도 대학에 목매달지 말자, 대학입시를 극복하고 공부해야 제대로 공부하고 제대로 된 삶을 살 수 있다”고 하셨던 말씀을 되새겨 주셨습니다.

끝으로, 개교 5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도서관건립(안)”이 나와 있음을 전해주셨습니다.


-학부모들의 대화

풀무학교와 아이들의 생활, 미래를 향한 아이들의 준비 ---등에 관한 얘기를 나누고, 학교운영에 관해 나름대로 갖고 있는 소식이나 정보를 나누면서 학부모들이 학교교육의 한 주체로서 무엇을 토론하고 어떻게 참여할 것인가에 관해 토론했습니다.


그 중 한 가지는 학부모들의 생산물(먹을거리 등)을 두루 나누기 위한 활동을 좀 더 적극적으로 펼치자는 의견이 모아졌고,

또 한 가지는 강원지역 몇 몇 학부모들이 전체 학부모들께 제안하는 것으로 하되 아직은 문서(활자)로 하진 않고 각 지역 모임을 거치면서 여러 학부모들의 의견을 두루 들어 본 후, 타당하다고 판단될 때 공식 논의해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각 지역 모임 때마다 여러분께 그 말씀을 드리고 의견 구하겠습니다.

----이렇게, 강원지역 모임은 가랑비 내리는 그 밤의 깊이처럼 시간을 잊은 채 이어졌고, 돌아가는 길 걱정 때문에 아쉬움을 품고 모임을 마쳤습니다. 고맙습니다!---박 종 희 드림.


(혹시, 두 분 선생님의 말씀과 학부모님들의 대화내용을 정리.전달한 것중 잘못된것이 있지나 않을까 걱정되긴 합니다만, 많은 내용을 간추리다보니 그럴 수도 있겠거니 너그러이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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