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당길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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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어느날 눈

  • 길벗
  • 2023-12-19 04: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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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길에서 농장(집과 양조장)으로 올라가는 골짜기 초입. 총 400m 거리
 

어제 진눈깨비, 그 전날에는 종일 비. 아침 먹고 9시에 눈 쓸러 나가서 12시에 귀환. 에고~ 되다. 눈은 송풍기를 이용, 바람으로 날리는데 습설이라 애를 먹었다. 약 2cm가량 내린 듯.

눈이 더 내리면 송풍기로 어려워서 이때는 큰 솔이 달린 제설기로 처리해야 한다. 이 제설기는 미국산으로 5백 만원 좀 넘게 주고 구입한 것. 그런데 일년에 한 두번 쓰면 그만이다. 큰 눈이 내리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 그럼에도 이 비싼 장비를 구입한 것은 한번이든 두번이든 눈을 치우지 못하면 그야말로 골짜기에 갇히기 때문. 그럼 모든 생활 올 스톱.

며칠 전 하남에 있다는 코슷코에 잠깐 다녀왔다. 꼭 필요한 것이 있어서가 아니라 이제 큰 일도 얼추 끝났고 그래서 안사람과 바람도 쐴 겸 덕분에 코슷코 회원권을 가지고 있는 지인도 볼 겸 겸사겸사. 나는 거기 술 구경 및 구입한다는 명분으로. 그래서 평소 관심이 있던 와인과 양주 몇 병을 구입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와중에 미국 엘에이에 사는 동창이 깔바도스를 한 병 보내준다고 메신저를 보내왔다. 지난 10월에 우리 농장에 들렀던 미국에 사는 두 동창 중 한 명. 재현아, 고마워. 덕분에 풍성한 성탄절이 될 듯.

현재 지난 달에 발효에 들어간 사과즙은 맹렬한 기포를 내뿜는 중. 이달 말이면 1차 랙킹을 해야 할 것이다. 일부는 이번에 새로운 시험을 위해 오늘 낮에 1차 랙킹을 한다.

일전에 올렸던 사과증류주는 현재 라벨 디자인과 명칭이 거의 확정되었는데 며칠 내로 이곳에 다시 포스팅을 해보려고 한다. 아직 명칭공모 추첨은 못했다. 약속대로 강릉 신경아 선생님 댁에 가서 공정하게 해서 이곳에 공표하겠습니다. ㅎㅎ

오늘 아침 기온 영하 16도. 별로 춥지가 않다. 20도는 되어야 강원도 골짜기라고 할 만 하지.

<12월 18일 페이스북에 포스팅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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