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쓴 글을 옮겨 왔습니다>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겨울이 지나가는 길목에 눈 폭탄이 가득 내려옵니다... ㅋㅋ
페북 눈팅만 한지 2년이 지나고 있는데 이제는 다시 근황을 좀 올려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실 별 쓸 것도 없고 재미난 것도 없어서 이렇게 돌멩이처럼 사는게 맞다고 보는데 그래도 주어진 일이 있는데 그걸 좀 홍보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 그렇습니다.
어제는 종일 눈이 폭탄처럼 내려서 하루에 4번 눈을 치웠습니다. 큰 길에서 집까지 올라오는 골짜기 외길이(400m) 큰 눈에 덮이면 그야말로 고립되니까요. 도시에 사는 큰 놈은 면사무소에 얘기하면 치워주지 않느냐고... 에라 이 놈아, 굥에게 자폭이나 하라그러지.
겨울에는 농한기니까 쉬지 않느냐고 친구가 그러는데 반은 맞고 반은 아닙니다. 무슨 농사를 짓느냐에 따라 다 다릅니다. 그리고 저는 이제 사이더하우스를 열어 겨울이면 애플사이더를 만들어야 하니 봄여름가을에는 사과농사 짓고 겨울에는 사과주 만듭니다. 이번 겨울로 두번째 사과주를 만듭니다. 양조장 허가를 재작년 여름에 받아 지난 해 겨울에 처음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이번 겨울이 두번째입니다.
앞으로 가끔 관련된 일을 올려보려고 합니다. 사는 것은 22년 전 귀농할때나 지금이나 매한가지 꾀죄죄합니다. 농사 지어 먹고 사는 일이 소위 돈 버는 일과는 무관하니 아주 가끔 농사로 성공(곧 돈 많이 번다는)한 분의 이야기는 tv에서나 볼 뿐 무관한 일입니다.
오늘 아침에도 밤새 내린 눈 또 쓰느라 오전 일과를 망쳤습니다. 이제는 눈 쓰는 일도 여간 고된게 아닙니다. 송풍기라 불리는 어깨에 메고 바람으로 날리는 기계로 눈을 치우는데 습설인 경우에는 애를 먹습니다. 그래서 눈을 맞으면서도 쌓이기 전에 치우고 또 치우고 했던 게 어제같이 종일 눈이 내리는 경우입니다.제 고향 강원도 겨울나기가 눈과 추위 때문에 좀 버겁습니다. 그래도 강원도 겨울이 최곱니다. 이렇게 춥고 눈이 많이 오는 겨울이라야 강원도에 사는 보람을 느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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