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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지난 유행가 가사가 생각날 만큼 더디고 또 느리게 드디어 길벗아펠바인(사과주)가 이제 판매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7월에 온다던 박스가 8월 둘째주에나 왔고 아직 전용택배 박스는 일부만 오고 나머지는 모레 온다고 합니다. |
오랜 시간 공을 들이고 또 기다리고 또 그러다 지쳐갈 무렵 마침내 몇 달 전부터 출시 예고를 해왔던 사과주가 길벗아펠바인이라는 이름으로 드디어, 마침내
시장에 선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그간 행정적인 절차를 거치고 무엇보다도 라벨 디자인과 박스 디자인 그리고 제작을 거치면서 너무 시간을 보내게 되어
이제사 나오게 된 것입니다. 아직도 전용 택배 박스는 모레 온다는 것이고(8월 첫주에 받기로 되어 있었는데), 뒤늦게 주문한 에코백(순면100%)은 20일 쯤에나
도착할 것 같습니다.
이 게시판에 보면 길벗사과로 만든 애플사이더에 대한 글이 한 수레는 될 것 같습니다. 사과 농사만 짓다가 사과술 만드는 것이 처음이고 프랑스와 미국도
다녀왔지만 아직도 모르는 것이 많고, 그저 좌충우돌 이 책 저 책을 읽어가면서 또 눈에도 선 발효 장비들을 다루면서 모든 것이 초보이고 또 따로 전문적인
수업을 받은 것이 없는 그야말로 농부의 손에서 나온 술이라, 과연 이 술을 돈을 받고 팔아도 되는 것일까, 아직 부족한 것이 많을텐데, 무엇보다도 사과술
이라는 것이 전혀 우리 생활과 문화에 있지 않았던 외래의 것인데 받아들여질까, 특히 내가 프랑스에서 먹어본 그 맛난 사과술(시드르) 맛이 아닌데?
지금은 직접 재배한 제 사과, 길벗사과로만 지난 겨울 몇 톤의 사과술을 생산하고 이제까지 후숙을 시켜왔지만 어쨌든 앞으로도 홍천지역 사과로만
애플사이더를 만들려고 하는데 과연 이 품종만 가지고 맛난 술이 될 수 있을까?
지난 시간만큼 앞으로도 더 많은 고민과 실험, 경험이 쌓여야 하겠지만 일단 스틸 와인으로서의 길벗아펠바인을 내놓아봅니다.
탄산이 들어간 애플사이더는 곧 출시됩니다. 네덜란드에 주문한 병입기가 곧 항공편으로 들어올 예정이고 받자마자 시험을 거쳐 생산을 시작하면
아마 9월 중에는 출시를 할 수 있지않을까 계획을 세워봅니다. 그러면 탄산이 입안에서 몽글거리며 상큼한 사과 사이더의 맛을 그나마 더욱 잘
느껴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나온 아펠바인은 스틸이라 정통 레트로 와인의 틀을 갖추었습니다. 원래 독일이나 스페인에서는 이러한 사과주도 많이 소비되는데 아마 우리 입맛에는
좀 어렵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 탄산이 들어간 애플사이더라면 훨씬 더 마시기에 좋을 것입니다.
아무튼 이제 시작입니다. 본격적인 병입을 하면 주변에 계신 분들께 일단 맛을 뵈여 드려야 합니다. 현재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길벗아펠바인, 길벗농장 등을
검색하시면 구매를 하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 아펠바인 외에 길벗애플사이더, 더하여 포트와인 타입의 사과주와 칼바도스 같은 사과 브랜디도 생산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홍천 지역 사과를 이용하여 이러한 사과술을 만드는 것이 저는 물론 지역의 자랑이 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저의 술은 앞으로 계속 진화해 나갈 것입니다. 그것은 현재 원료(사과품종)의 한계를 뛰어넘으려고 계획하고 있는 여러 방안들에 대해서 노력을 계속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지켜봐주시고 또 언제든 따끔한 충고를 마다하지 않는 길벗농장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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