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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소형 포크레인 하루 작업비가 60만원이다. 그래서 한번 부르면 그동안 미뤄두었던 작업을 한번에 많이 해야 한다. 중간 사과밭에 흙을 부었다. 자꾸 아랫 논으로 흙이 쓸려내려가 고라니 방제 철망이 기울어지고 있고 농기계도 빠질 듯 해서 이번에 흙을 세 차 받아서(33만원) 포크레인으로 이렇게 작업을 했다. |
사월도 다 가고 있다. 사과꽃이 하루가 다르게 피고 있다. 더웠다가 요며칠 저온 현상이다. 낮에는 뜨거운데 아침 저녁으로는 춥게 느껴질 정도로 서늘하다.
뒤늦은 전정을 하느라 매일 고생을 하고 있다. 그리고 홍로는 일부 해거리(꽃이 안 오는 현상)가 있다. 작년에 적과가 좀 소홀했던 탓이다. 다행히 부사(후지)는
꽃이 잘 왔다. 핑크레이디도. 다만 양광은 올해 대대적인 손질을 해야 한다. 나무 모양새가 영 형편 없다.
올여름과 가을에는 블루베리 와인과 복숭아 와인, 돌배 와인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지자체 지원사업에서 이 와인들 시제품 만드는 것을 제안서를 써서
올렸는데 선정되었다. 그간 해온 사과와인 만드는 방식을 원용해서 기존 시장에 나와있는 제품들과 차별화된 와인을 만들어보자.
그리고 올해 처음으로 필리핀 계절 노동자 1명을 받기로 했다. 이 사업은 지자체에서 필리핀 어느 도시와 mou를 밎고 매년 해오던 사업으로 이들은 5~7개월
홍천 농가에서 숙식을 하면서 농사를 돕게 된다. 물론 꽃 따기와 열매 솎기 때는 이 한 명으로는 부족하고 지역에서 많은 인력을 동원해야 하지만 그간 6천평
사과밭을 혼자 관리하기에 너무나 벅찼다. 공장일과 주변 정리도 올해 이 친구 왔을 때 깨끗이 정리를 하려고 한다.
올해 공지했다시피 시음장 짓는 공사가 예정되어 있다. 그 어느 해보다도 정신없이 바쁜 한 해가 될 것 같다.
우리 아펠바인(애플사이더)은 계속 진화 중이다. 이제 스파클링은 겨우 2번을 만들어보았다. 해보면서 자꾸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또 독일에 가서 보고
듣고 온 지식도 있고 하니 앞으로 두 세번 더 만들면 루틴이 잡힐려나.
결국은 품질과 맛이다. 혼자서 이리저리 고민과 노력을 하다보니 많이 느리다.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한데 좀 안타깝다. 그래도 우보천리라고 길게 보고
무엇보다도 얕은 수를 쓰지 않고 멀리 보고 천천히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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