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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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벗
  • 2018-10-24 23: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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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어느 농장에 걸린 사과따기 체험 행사 팻말(구글 이미지 사용)


올해는 어린 이종사촌을 데리고 와서 과원에서 스스로 노는 아이들. 이 아이들의 형, 누나들은 이제 중학생이 되어 더이상 오지 않지만 지난 5년간 매년 여러 집이 어울려 우리 과원에 사과따기 체험을 하곤 했다

지난 주말(토, 일요일)엔 모두 세 팀이 사과따기 체험을 하러 농장에 왔습니다.
두 팀은 매년 오는 분들이고 한 팀은 올해 처음 왔습니다.
체험이라야 바구니와 장대를 들고 사과를 따와서 무게를 재고 1kg에 5,000원씩 계산하여 각자 자신이 딴 사과를 가지고 가는 것입니다. 물론 사과박스는 제공을 합니다.

이 홈페이지가 사진을 두 장 밖에 싣지 못해 여러 장면을 다 게재할 수 없고
또 요즘은 자신의 얼굴이 외부에 실리는 것을 싫어하는 분들도 있어
함부로 올리기도 힘듭니다.

아무튼 매년 몇 팀이 과원에 사과따기 체험을 하기 위해 옵니다.
그중에는 사과나무를 처음 보는 사람도 있고 또 사과밭에서 자신이 딴 사과를
그 자리에서 옷에 쓱 닦고 바로 맛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 길벗사과는 <껍질째 먹는 사과>를 개원 이래 고수해왔고 이를 지키기 위해
추석 사과의 경우 수확기 한 달 전부터 방제를 하지 않고 부사의 경우는 수확하기
두 달 이전에 방제가 끝납니다.

서양 특히 미국에서는 가을에 사과과수원에서 사과따기 체험이 일종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어 뉴욕 근교에는 도처에 사과 과수원이 있고 하나같이 이런 행사를
연례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것으로는 체리따기 체험이 있는데 역시 바구니에
담아서오면 무게를 달아서 가격을 지불하는 것은 어디나 같은 방식입니다.

올해는 집에서 10분 거리의 사과밭에서 사과를 따고 우리 집 골짜기로 이동해서
사과밭에 자유방목해서 낳은 유정란을 생산하는 닭과 농장에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염소와 돼지 그리고 진도개까지 보고 만지고 하는 시간을 가져 좀더 다채로워졌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그날 오전에 낳은 유정란을 그 자리에서 바로 사가는 분들 덕분에 달걀 완판을 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제 집 앞에 저장고와 작업장(체험장 용도로도 쓸 계획입니다)이 곧 완공되고 내년 봄에는 집 앞 농원에는 여러가지 꽃과 나무를 많이 심을 계획입니다. 우리 농장이 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좀더 다양하게 만들어 볼 구상을 하고 있고 이제까지 가을에 한번 사과따기만 했던 것에서 나아가 연중 농장과 농사일을 체험하고 즐기는 것을 비록 작은 농장이지만 할 수 있는 것을 해 볼 생각입니다.

부사 사과 주문이 일찌기 시작되었는데 아직 배송이 안된다고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있어 그저 죄송할 따름입니다. 일손 부족이 제일 큰 문제인데 이번 주 내로는 모두 배송을 마칠까 합니다.

이곳에 오시는 모든 길벗 님들께 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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