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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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즙 품절되었습니다

  • 길벗
  • 2016-11-25 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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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길벗 부사 사과 수확 사진 중 한 장


작년 12월 경북 영천에서 있었던 이태리 달라베타 박사의 전정 시범 사진

올해는 사과도 사과즙도 모두 11월에 다 품절입니다.
예년의 경우 사과는 12월에, 사과즙은 1월에야 소진이 되었는데
올해는 특별한 해인 것 같습니다.

저희 길벗사과농원 사과와 사과즙을 구매해주신 모든 길벗님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요즘 매일 과수원에 거름을 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년에 심을 400여 주의 새로운 사과 묘목을 위해
땅 만들기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내년 봄에 새로 심을 사과묘목은 <시나노 골드>라고 하는
황금색 사과입니다. 10월 초순에 수확하는 품종인데 아주 단단하고(장기 저장 가능)
맛도 새콤달콤 좋습니다. 2019년부터는 수확을 하여 맛을 보여드릴 수 있습니다.

다음 주까지 일을 모두 마치면 이제 땅이 본격적으로 얼고
저도 휴면에 들어갑니다. 올해는 12월 14일부터 열흘간 미국 동부에 다녀옵니다.
그곳에서 과수원을 아주 크게 하는 분을 만나서 많이 배워올 작정입니다.

다녀오면 이곳에 사진과 글을 올리겠습니다.
농업을 고집하여 다니던 한동대 법과대학을 군 제대 후 그만두고
충남대 농과대학으로 편입을 했던 큰 아들이 이제 졸업반입니다.
저는 졸업하고 집으로 들어와 저와 같이 이 사과농사를 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본인은 일단 몇년은 사회생활을 좀 하고나서
들어와 농사를 짓겠다는 계획입니다.

하긴 지금 이 골짜기에 들어오면 장가도 가기 힘들고
또 아쉬움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2년만 더 여유를 주려고 하는데
앞으로의 일은 아무도 알 수 없으니 어떻게 흘러갈지...

요즘 계속 밤이면 영하의 날씨입니다.
그동안 이명박 정권이 들어선 이후 오랫동안 이곳에 글을 쓰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적고 보니 좀 어감이 이상합니다만 그만큼 불의하고 저급한
정권이 들어선데 대해 저의 상심과 실망이 컸고 재미가 없었다는
얘기를 하는 것입니다.

내년에는 다시 기지개를 켜는 새해가 되기를 기대하면서
올해 농사를 마감합니다.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고개숙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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