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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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자 추출과 배송을 봄으로 미룹니다

  • 길벗
  • 2006-12-19 1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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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9일 항아리에서 건져 내었으나 아직......


지난 가을 수확 직후의 오미자

지난 봄에 처음으로 오미자를 조금 추출했습니다. 주위 분들에게 팔기도 하고
나눠먹기도 했는데 맛이 괜찮았습니다. 하긴 저희야 사과밭 옆에 약 300평 정도
심어논 것인데 사과에도 미처 손이 못가는 형편에 오미자까지는 신경을 쓸 수가 없어
내버려둔(팽개쳐둔) 밭입니다.

말 그대로 무농약, 무비료 심지어 거름조차 못한 채 가을에 마치 야생 오미자 따듯이
거둔 것인데 올해는 지난 해보다 소출이 많았습니다. 지난 9월 중순에 따서 곧바로
항아리에 담아둔 것인데 제 생각으로는 한 100일 정도 있으면 즙이 다 빠져나오고
숙성이 되려니 했습니다만, 오늘 추출 작업을 하려고 한 단지 해보니
전혀 아니었습니다.

올 봄의 기억을 떠올려 보니 역시 겨울을 항아리 속에서 나고 봄이 되어야
이놈들이 알갱이 속에 있던 좋은 것들이 다 빠져나오고 그야말로 오미자 원액이
되려나 봅니다. 미련하게 저 혼자 계산만 한 제가 또 어리석었습니다.

그간 오미자 원액을 미리 주문해주신 회원님들(제가 12월에는 보내드릴 수 있다고
공고를 해드린 덕분에)께 정말 죄송합니다.
지난 봄에는 오미자를 추출해서 생수병이나 음료수 페트병을 씻은 뒤에 담아서
보내드렸는데 올해는 좀더 잘해 본다고(좀 상품성 있게 보일려고) 대구 병공장에서
PET 병을 천 개 넘게 주문을 했고, 또 파주에 있는 박스 공장에 특별히 사이즈에 맞게
포장박스도 주문 제작을 해놓았습니다.

3월이나 4월에 추출을 하고 그때 연락드리고 배송토록 하겠습니다.
인공적인 먹거리가 아니다보니 제 마음대로 할 수가 없군요. 그저 자연의 시간 속에서
저대로 익어가는 시간을 기다릴 수 밖에요.

지난 주에는 메주를 쑤었습니다. <농사갤러리>란에 사진을 올려놨습니다만, 올해는
콩 10가마 정도 하려고 계획했었으나 2가마 반만 했습니다. 안사람이 된장해서 파는 것에
큰 흥미(?)를 못붙여서 아마도 된장은 더이상 규모는 못늘릴 것 같고 매년 서너 가마
정도 할 것 같습니다. 콩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동네에서 두 집에서 조금씩 구입했습니다.
모두 농약없이 집에서 먹자고 조금씩 농사 지은 것이라 믿을 수 있습니다.

지난 해까지는 메주를 팔지 않았으나 올해부터는 메주로도 팔려고 합니다.
메주를 구입해 집에서 직접 담가 드시는 분들도 꽤 계셔서 올해는 메주로도 팔려고 합니다.
사진 몇장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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