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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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농사도 한번 해보려고...

  • 길벗
  • 2006-03-24 22: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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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심은 지 이제 만 4년, 사과는 현재 선홍 100주, 홍로 250주, 히로사키 후지(부사) 300주 해서 총
650주 정도 됩니다. 올해는 제법 많이 따 보려고 합니다만.

남는 땅이 좀 있어서 이번엔 배농사도 겸업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홍천에서 배를 키우는 농가는
이미 50여 농가 정도 되고요(물론 전업으로 하는 농가는 두서너 집인 걸로 압니다. 나머지는
본 농사가 있고 배도 하는 정도. 물론 그래도 규모가 좀 되는 농가도 있는 것 같습니다), 시작한 지도
한 10년 가까이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홍천군농업기술센터에 과수 담당으로
계셨던 분이 붐을 좀 일으켜 놓으신 걸로 압니다.

하여간 저는 이곳 홍천에서 사과는 독농가이기에 애로 사항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배 농가는
이미 오래전에 작목반 비슷한 것을 만들어서 여러 혜택(?)을 받지만서도 저는 사실 작년까지는
찬밥이었습니다. 그래도 올해는 좀 끼워주는 것 같습니다.

애초에는 사과를 좀더 심으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사과 전업농으로 아주 가려고 했는데
작년 올해 사과 묘목 값이 \'장난\'이 아닙니다. 묘목 한 그루에 만원이 넘어가네요. ㅠㅠ
심지어 묘목 품절까지 생기는 묘목농원이 생기다시피 하니 이러다간(사과사랑동호회에 이미
올라온 얘기이지만서도) 몇년 뒤엔 사과 농사꾼들 다 손가락 빨고 있을런지도 모릅니다.
애호박이건, 감자건, 오이건, 브로콜리건 간에 값이 좀 좋다 하면 우리 농민들, 다 그리로
몰립니다. 과수도 예외는 아닌 듯 싶습니다.

아무튼 이곳 배 작목반과의 교류도 생각하고 또 홍천에서 이미 배농사 지어 재미본 분들도
있고 하니 저도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사과는 일단 이 정도 규모에서 정하고 배 농사를
새로 지어보려고 합니다.

이미 묘목은 구입해서 가식을 해놓았습니다(갤러리에 사진). 현재 며칠째 밭 만드는 작업 중이라
오늘도 포크레인 기사 불러다 물나는 밭 가장자리로 유공관 묻는 작업을 종일 하고 왔습니다.
아마 4월 초 쯤이면 본밭에 내다 심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품종은 9월 초중순에 나오는 <원황>과 10월 상순에 나오는 <화산>, 그리고 저장용으로 <신고> 해서
도합 350주입니다.

이 배나무에서 배 맛 볼 첫 시기는 2008년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우리 <길벗농장>에 들르시는
여러분은 이제 앞으로 사과 1박스, 배 1박스를 사야만 하게 되었습니다그려.
열심히 배 농사 공부해서 맛있고 안전한 배를 생산토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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