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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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교육(배) 다녀왔습니다.

  • 길벗
  • 2005-03-28 1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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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과수교육 한다기에 지난 주 목요일에 다녀왔습니다.
이곳 홍천에는 현재 과수로는 유일하게 각각 포도와 배 작목반이 있는데요, 몇십 농가 되질 않습니다. 그것도 저 같이 과수만 전업으로 하는 농가는 두어 농가 밖에 없고 다들 겸작입니다.

저는 이번에 처음 참석했습니다. 배 교육이긴 하지만 홍천 유일의 사과 과수원이니 참석해달라는 교육 담당자의 전화도 있었고 저도 요즘 배를 좀 심어볼까 고민 중이었기 때문에 흔쾌히 참가했습니다. 가지 검은 마름병에 대한 예방 교육이 있었고 올해 군에서 지원하는 내용에 대한 설명과 그외 일반적인 질의 응답 시간이 있었습니다.

홍천 전체 배 생산량이 배 주산지인 평택이나 나주의 한 농가에서 나오는 양 만큼도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러니 홍천배가 공판장으로 나가서는 경쟁이 되지 않아서 판매는 각농가가 각자 알아서 직판을 한다고 합니다. 이곳 홍천에서 배가 재배되기는 한 십년 되었는데 널리 퍼지지는 않았습니다.

한 가지, 홍천배가 당도가 무척 높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번 먹어본 사람은 꼭 다시 찾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규모들도 크지 않고 해서 직거래로 전량 소진한다고 합니다. 우리 집 사과도 이렇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얼마 전에 땅을 조금 늘렸습니다. 그곳에 원래 계획은 사과를 더 식재하려고 했는데 지금은 배를 심어볼까 고민 중입니다. 왜냐하면 홍천에서 혼자서 사과 농사를 지으니 군에서도 면에서도 모두 나 몰라라 해서 이미 배 작목반은 있으니 작목반에 들어서 서로 교류도 하고 또 사과와 배 두 가지를 하면 사과 한 품목 할 때보다 판매에도 도움이 되지 않겠나 해서 입니다. 사과 두 박스 사라고는 말하기 뭐해도 각각 한박스씩 주문하기는 보다 수월할테니까요. 과연 그럴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번 배 작목반 교육의 수준은 미안한 말이지만 아주 실망스러운 것이었습니다. 규모를 떠나서 그래도 작목반 역사가 거의 십년은 되었다고 하는 데 말입니다.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나이가 드신 분들이었고 또 전업이 아니다보니 그렇겠다고 이해는 갔습니다.

저의 요즘 바램 중의 하나는 이웃에 젊은(꼭 육체적 나이만은 아닙니다만) 농부 몇을 만나는 것입니다. 게다가 과수를 하는 사람이라면 더할 나위없겠습니다만. 다 알다시피 농촌은 점점 고령화되어가고 또 농사지으려는 젊은이 찾기가 어려우니 제 바램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 회의가 듭니다. 아무튼 터 잡은 이곳에서 남이 하지 않는 사과농사지만 열심히 해서 맛있고 건강한 사과를 맛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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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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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아빠 2009-04-25
    선생님 곧 제가 서석으로 들어갑니다. 반겨주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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