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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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로 사과꽃 만개

  • 길벗
  • 2021-04-26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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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24일에 와야리 홍로밭 만개일이었다. 평년보다 3일 빨랐고 20년 전 내가 처음 사과농사 지을 때보다는 무려 10일이 빠른 것이다.
위 같은 밭, 같은 날.


홍로 사과꽃이 만개했고 적화제(석회유황합제) 치느라고 바쁘다. 올해도 사과꽃은 아주 잘 왔고 이 많은 꽃을 미리 솎아내지 않으면

적과할 때 아주 힘들다. 그러나 적화제로 쓰는 석회유황합제가 반드시 잘 듣지는 않아서 효과를 신뢰할 수는 없다.

그래도 매일 쳐보는 것이다. 올해는 석회유합합제 비율을 대폭 올렸다.

그간 국내에서 권장하는 비율로는 거의 효과를 못보았기 때문이다. 작년에 우연히 미국쪽에서 실험하여 올린 자료를 읽었는데

그간 우리의 관행 비율과는 너무나 큰 차이가 있었다. 그래서 올해는 그네들 자료에 근거해서 나도 뿌려보는 것이다.

이제 내일부터는 양조장(길벗애플사이더) 증축 공사에 들어가야 하고 현재 발효중인 첫번째 본격 애플사이더의 과정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올봄 집(공장) 주변 환경정리에 힘써 쓰레기를 모두 정리했는데 이제부터는 나무와 꽃을 심어야 한다.

그간 정신없이 바빠서 좀 늦었다. 그리고 위쪽 닭 기르던 하우스에 올해부터는 텃밭농사도 본격 지어야 하는데

밭을 갈아엎을 시간이 나질 않는다. 그래도 이번 주 안에는 마무리해야지.

사과즙 공장 해썹 인증도 다음 달에는 받아야 하기 때문에 한번 더 대청소를 해야 하고 서류 정리도 해야 한다.

이번 주 안에 아마 콜로이드 밀 기계가 들어올 것이다. 그러면 이 기계를 가지고 내가 현재 특허 출원 중인 식이섬유가 풍부한

사과즙 시제품도 만들어봐야 한다. 과연 결과가 내 구상대로 나올 것인지.

5월은 농사꾼에겐 늘 바쁜 시기이다. 특히 사과농사꾼에겐.

더구나 올해는 이런저런 벌려놓은 일 때문에 일복이 터지다못해 만개했다.

잘 지나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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