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농원)이 강원도 홍천 첩첩산중(?) 오지에 있는 관계로 여태껏 인터넷이 되질 않습니다. 간간이 서석면 우체국이나 면사무소에서 글을 올렸는데
농사철이라 너무 바쁜 관계로 글 올리기가 보통 일이 아니군요.

더구나 홈피 사진이 철 지난 것들이라 싹 갈아볼라꼬 했는데 사실 이 홈피 사진과 첫페이지 시는 제가 올릴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지연 씨가 대행해주는데
요즘 지연 씨가 집안에 일이 있는 관계로 이도 미뤄지고 있습니다. 사진 등은 이미 5월에 다 준비해갔는데....

아무튼 변화없는 홈피에 가끔씩 들르는 우리 농원 응원지기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밖에는 못드립니다.

다행이도 올 가을께에는 고속 인터넷 망이 우리 집까지 올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생겨 그걸 기다리고 있습니다. 홍천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저를 젊고(?) 유망한 농부라고 생각해서 전액 군비로 화상 인터넷 시스템을 깔아준다네요. 초고속 인터넷 망이 우리집에 온다는 전제 하에서요. 그것으로 정보화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는 농부가 되라는군요. ㅠㅠ

또 하나 뉴스는 지난 달 말에 제가 홍천군 농특산물 전자상거래 협의회(생산자인 농부들로 구성된)에서 회장으로 선임되었습니다. 현재 홍천군으로부터 거액(?)을 지원받아 전문 업체를 지정, 홈페이지 구축 작업 중이구요 도메인은
미팜(www.mifarm.co.kr  7월 20일 이후에나 개장됩니다) 으로 정해졌습니다.

제 농사일도 바쁜데 어줍잖은 감투까지 써서 요즘 매일이다시피 농업기술센터에 나가고 있습니다. 지자체에서 농부들이 생산한 농산물 판매 확대를 위해 이런 지원사업도 벌이고 있고 아무튼 좋은 일이긴 한데 얼마나 잘 운영될지는 저도 궁금합니다. 홍천군 관내 28개 농가가 일단 발기인으로 참여했구요, 앞으로 계속 입점 신청을 받을 것입니다.

진행되는 상황과 농특산물 종류에 대해서는 다음에 또 여기에 올리겠습니다. 개장되면 홍천 농특산물 많이 팔아주시구요, 또 충고와 격려도 부탁드립니다. 귀농한 지 5년차인데 이제 저도 무식한(?) 농사꾼 다 되서요, 머리 쓰는 거 잘 안되더라구요. 전자 상거래와 농산물 판매에 대한 좋은 말씀과 아이디어 정말 부탁드립니다.

허리는 많이 좋아졌구요(침 맞고 호전됐구요, 우리들 병원 이상호 원장이 쓴 책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운동하라더군요. 그래서 아침 저녁으로 스트레칭에 힘썼더니 많이 좋아졌습니다. 완치는 아니구요, 아직), 처제한테 홈피 만들었다는 얘기 못해서 처제 미안해. 언니가 참 성격이 무뎌..ㅎㅎ

오랫만에 들어와서 횡설수설입니다. 이만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