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당길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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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자, 그리고 사과 10kg 박스

  • 길벗
  • 2006-09-16 20: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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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자도 이제 제철


오미자 따는 중

10kg 박스는 올해 처음 만들었습니다. 작년에 덕용 포장에 대한 주문이 있어서
올해 디자인과 제작에 또 돈을 들여 만들게 된 것까지는 좋은데 9월 초에 들어온다던
박스가 박스 업자의 일방적인 통보로 그만 취소가 되었습니다.

아마도 다른 더 큰 제작 건수가 있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저야 디자인 사무실에서
소개해주는 데로 그저 맡긴건데 이렇게 되다보니 급히 다른 박스 제작업자를
또 소개받아 바로 어제, 3.5kg 박스와 함께 받기로 되어 있었던 것인데
이 업자가 또 아무런 통고도 없이 달랑 3.5kg 박스만 보내고는 10kg 박스는
다음주 수요일에나 보낸다는군요.

현재 10kg에 담아 보낼 \'알뜰한 사과\'가 주문이 꽤 있어 빨리 보내드리고
싶은데 이렇게 늦어지고 있습니다. 사과는 색이 더디게 들고, 비는 오고,
박스도 제멋대로 늦게 오고.....  

안사람과 둘이서 모든 것을 하려니 요즘 조금은 정신이 없는 편입니다.
일년 농사가 이 한철에 다 판가름나니 말이죠.
그래도 다들 아시지만 수확의 기쁨은 무엇에도 비할 수가 없죠.

오늘은 종일 날이 흐려서 오전에 몇 상자 사과를 따고는 오후에는
오미자를 땄습니다. 이 오미자는 설탕과 함께 항아리에 넣어 12월에나
오미자 원액을 추출합니다. 작년보다는 오미자도 많이 달렸습니다.
사과나 오미자나  이제 겨우 두번째 수확을 하고 있습니다.

사과 색이 더디 드니 날이 좋아도 시원찮을 마당에 태풍이 온다네요.
지금 과수 농가 모두는 비상입니다. 바람에 다익은 과실 떨어질까봐서 그렇죠.
정말이지 농사는 소비자 손에 가는 그 시간까지, 아니 그 이후까지
마음을 졸이는 것 같습니다.

날씨는 흐려도 우리 마음은 환하게 하고 살아야겠지요.
사과 대신 오미자 사진 올려봅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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