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당길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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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민이 전교 회장 되다.

  • 농당
  • 2004-12-23 21: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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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민이가 20일(월)에 치른 2005년도 서석중학교 전교회장 선거에서 회장으로 당선되었다. 모두 세 명의 후보가 나온 이번 선거에서 기호 3번으로 출마한 민이는 세가지 공약을 걸고, 세가지 출마의 변을 토로했고, 세가지 각오를 다짐하면서 3분에 걸친 유세 연설을 마쳤다고 한다.
전교생 150여 명 밖에 되지 않는 조그만 시골 중학교여서 전교생이 모두를 서로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도시에서처럼 시끌벅적하게 선거 활동을 할 필요가 없었다고 하는데 아무튼 민아, 큰 책임을 맡은 것 축하하고 열심히 활동하기 바란다.

그간의 민이 성격을 아는 우리 부부는 출마 소식에 내심 무척이나 놀랐는데 왜 출마했는가 하는 나의 물음에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고 답해서 더욱 놀랐다. 그래서 나는 '물론 자신을 위해서 하는 일이겠지만 책임을 맡으면 남을 위해 봉사할 줄 알아야 한다'고 충고를 해주었다. 그래서였는지 민이의 연설 원고에 학교와 학생을 위해 봉사할 기회를 갖고 싶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함께 출마했던 다른 두 명의 후보 친구들과 이번에 더욱 친해지게 되었다는 민이의 말을 듣고 어쩌면 어른들보다 더 성숙한(?) 민주주의의 체험 현장이 된 듯 싶다. 내일의 우리 자리를 준비하고 있는 우리 자식들에게서 대견스러움을 발견한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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