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만 발효실, 그것도 미흡한 것이 많은 시설이지만 주어진 조건에서 나름대로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앞선 글에서도 얘기했듯이 작년에 구입한 이 1톤 탱크 역시 자켓탱크가 아닌 홑탱크. 그래서 룸 발효를 해야 한다. 아마 1톤 사이즈까지는 와인의 경우 룸발효로 통제가 가능하다고 여겨 이런 장비를 수입해다 파는 모양이다. 내가 작년에는 너무 모른채 사업을 진행해야 하다보니 이 탱크를 구입하였다. 앞으로는 더이상 이런 탱크를 구입할 일은 없을 것이다. 다행히 작년도 올해도 이 룸에서 발효를 해내고 있으니 안심이긴 한데 발효온도가 18도까지 올라가면 문을 열어놓고 라디에이터를 끄고 하는 번거로운 일이 생긴다. 아마 냉동기와 라이에이터를 연동시켜 룸 발효를 일정하게 할 수 있다면 가능은 하겠지만 이또한 설비비가 만만치 않을 것이다. 그러니 현재의 내 시설 상태는 좀 구식이라는 것이다. 이 계절 강원도의 추위는 대단해서 얼마나 다행인지. 그리고 마침 이 공간을 지을 때 벽을 이중으로 쳐서 그나마 두껍게 해놓은게 지금 덕을 조금 보고 있는 것이다.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것은 400리터와 200리터 발효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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