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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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 유정란 홍보

  • 길벗
  • 2019-12-07 1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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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부터 가을까지는 이처럼 넓은 방목장에 매일 풀어놓았습니다. 겨울엔 계사에 있는데 그래도 볕이 좋은 날에는 풀은 없어도 풀어놓기도 합니다.


현재는 이와같이 에어팩으로 포장해서 종이박스나 스티로폼 박스에 넣어 택배로 보내는데 가끔 일부 계란이 깨지기도 합니다. 더 나은 포장재가 발견되면 바꾸려고는 합니다. 혹 파손된 계란이 있으면 문자로 알려주시면 다음번 주문 때 보충해드리고 있습니다. 부담없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어느새 한 겨울로 접어들었습니다. 아직은 큰 눈이 오지 않아 겨울 분위기는 나지 않으나
아침에는 영하 10도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닭들은 이 추위에도 바람이 통하는 계사에서 종일 자유롭게 쏘다니며
사료와 깻묵 그리고 사과찌꺼기 등을 먹으며 건강합니다.
물통에는 얼지 말라고 보온 발열선을 넣어 한겨울에도 미지근한 물을 종일 먹을 수 있습니다.

예전에 한우 열 서너마리를 키울 때 수의사셨던 장인 어른이 늘 가르치시는 말씀이
동물의 변을 매일 잘 살펴보라는 것이었습니다. 변의 상태를 보면 동물의 건강을 바로
알 수 있어서 즉각 대처를 할 수 있다는 것인데 먹이, 축사의 환경, 청결 등 여러 문제를
고려하면서 가축을 길러야 함을 이르는 것입니다.

저희 길벗유정란 생산은 그야말로 최대한 자연의 환경에 가깝게, 인위적인 도움은
최소한으로 하면서 기르는 닭에서 생산되는 계란입니다.
전기나 석유를 이용한 가온도 전혀 하지 않고 오히려 한겨울에도 바람이 잘 통하게끔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환기시설을 따로 갖추고 있지도 않습니다.
바닥 역시 흙바닥 평사에 가끔 왕겨를 깔아주는 정도이고 나무로 횟대를 제작하여
그 위에서 잠을 자도록 합니다. 산란율을 높이기 위해 요즘같이 일조가 부족한 시기에
전등을 켜서 일조시간을 인위적으로 늘리는 것은 생각해본 적도 없습니다.

그저 자연의 순환에 따라 여름엔 해가 길고 겨울엔 짧은 그대로 어찌보면 방치에 가까운
축사 환경에 즉 최대한 자연 그대로 닭을 키우고 있습니다. 양계에 관련하여 유투브와 잡지를 보면 현대기술의 놀라운 발전과 현장 적용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시설을 갖추려면 최소한 몇 만 마리의 사육 두수를 가져야 손익계산이 맞고 따라서
시설 투자도 10억 이상을 투자해야 합니다. 투자한 만큼 닭들은 현대적 첨단 시설(공장) 속에서 그야말로 알 낳는 기계 혹은 도구로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철골조로 된
시설환경은 더 할 수 없이 청결합니다. 분뇨와 환기가 모두 인위적인 놀라운 기계장치로
한치의 오차도 없이 이루어지고 있으니까요. 이러한 시설에 대한 동영상을 보면 볼수롤
현대인들이 연구하여 구축한 현대 축산의 시설과 관리와 규모에 감탄하게 됩니다.

거기에 비하면 우리 길벗농장은 그야말로 원시적인 수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수천 년을 내려온 농가의 닭장 수준 그것입니다. 닭들은 흙을 밟고 돌과 모래를 먹으며
자유롭게 이동하고 비바람을 맞고 저녁이 되어 어두워지면 모두 알아서 횃대에 올라
잠을 잡니다. 새벽 동이 트기도 전에 수탉들은 서로 울어대고 일찍 일어나는 닭들은
어느새 물과 모이를 자유롭게 먹기 시작합니다.

소나 닭이나 또는 강아지 역시 털 빛깔을 보면 건강상태를 대강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자연 속에서 기른 저희 집 닭의 털 빛깔은 윤기가 흐릅니다. 아이들이 와서 안아보고
그 깨끗함과 닭들이 온순한 것에 신기해 합니다.

다만 이렇게 기른 닭 유정란을 택배로 전량 판매하는데 택배 이송 과정에서 가끔, 아주
가끔 계란이 일부 깨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아마 대개의 경우 두 서너 개 깨지면
연락을 안하시고 마는 것 같고 그 이상 파손되면 연락을 주시는데 굉장히 미안해 하시면서
전화를 주십니다.

저희가 에어팩을 이용하여 계란 난좌를 감싸고, 이제는 종이팩에 넣어 다시 에어팩으로
감싸는 등 여러 노력을 하지만 경우에 따라 깨지는 수가 어쩔 수 없이 발생합니다.
우체국 택배를 이용하면서 예전보다는 덜 한 것은 사실이지만 가끔 이렇게 파손되는
수가 있는 것을 어쩌는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 굳이 사진을 찍을 필요도 없이 그냥 문자로 알려주시면 다음번 주문하실 때
보충해드리고 있습니다. 저희로서는 택배 때문에 깨지는 경우를 당하신 회원들이
역시 택배는 어렵다고 하면서 주문을 더이상 하지 않을 때 가장 어렵습니다.

전량 택배로 판매하는데 거의 매일 그날 낳은 계란을 그날 오후에 발송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저희 길벗유정란의 신선도는 아마 최고일 것인데 단지 가끔 발생하는
파손 때문에 주문이 줄어들면 언젠가는 이 유정란 농사를 그만두어야 합니다.
저희 규모는 산란계 500수 입니다. 정말 소농인데 그래서 안사람과 제가 관리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소농의 장점은 세세한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두 동에 각각 250마리의 암탉과 열 서너 마리의 수탉이 있습니다. 하루에도 네 다섯 번 닭장에 드나들면서 물통을 살피고 모이를 주고 또 알을 수거해 옵니다. 우리집 닭들은 모두 나무로 만든 산란상자(왕겨가 깔려 있습니다)에 알을 낳는데 저희는 한 시간마다 가서 알을 수거해옵니다.

지난 10월 초 새로 들어온 병아리들이 어려서 현재는 기존의 한 동에서만 계란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문이 며칠씩 계속 밀려서 보냈는데 이제 그 병아리들이 이 달 중순부터는 초란을 낳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러면 주문을 바로바로 소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곳에 오시는 길벗님들의 저희 집 길벗유정란 사랑을 많이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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