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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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더 홍로 수확 및 판매합니다

  • 길벗
  • 2019-09-22 10: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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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부터 매일 조금씩 사과따기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해가 일찍 드는 위쪽은 수확이 거의 끝났고 아래쪽 사과가 색이 들고 있습니다.

오늘 태풍 타파가 올라온다는 소식입니다. 어제까지 흐리다가 오늘 아침에 비가 조금
흩뿌리다가 지금은 그쳤습니다. 어제도 사과 수확을 조금하고 오늘은 비 핑계로 하루
쉬고 있습니다.

아직 색이 맞춤맞게 익어가는 남은 사과가 좀 더 있어 이번 주 수요일까지는 계속 수확을
할 듯 합니다. 그제, 어제 따놓은 사과도 조금 있고 선별도 마쳤습니다.
내일(월요일) 택배 보낼 상자가 꽤 되고 며칠 더 수확하면서 주문을 받을 여유가
있습니다.

이제 홍로 수확을 마치면 이번 주 금요일((27일) 쯤 매년 하는 것처럼 경북 의성에 있는
사과즙 전문 공장으로 사과즙 가공을 위해 1톤 트럭 한 차 분량을 싣고 다녀오려고 합니다.
그러면 다음 주(30일)부터는 사과즙을 판매할 수 있습니다. 공지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길벗사과로만 짜오는 사과즙은 좀 특별하다고 하겠습니다.

저희는 매년 수확한 사과 중에서 생과로 판매할 것을 선별하고 남은 사과만 가지고
사과즙 가공을 합니다. 또 하루 날을 잡아서 인력을 동원해서 일부 조그만 흠집까지 일일이
칼로 도려내어 아주 깨끗한 사과만으로 사과즙 가공을 합니다. 결코 땅에 떨어진 사과를
나중에 그러모아서 가공에 이용하지 않습니다.

10월이 오면 초순에 양광 사과를 수확하는데 이것은 전량 서울 행복중심 생협에 납품을 합니다. 사과즙도 일정량 행복중심 생협에 납품을 합니다만 늘 주문이 넘쳐서 부족한 실정입니다. 사과즙은 저희는 일년에 한 번, 또는 두 번만 짜오기 때문입니다.

10월 말에는 기다리던 부사(후지) 사과 수확이 있습니다. 11월 초까지 이어질지 아니면 10월말에 수확이 모두 끝날지는 매년 기상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아랫녘 지방 부사들이 11월 중순까지 수확기가 늘어지는 것에 비해 이곳 홍천은 위도가 높고 내륙지방이라 추위가 일찍 오는 탓에 그쪽 지방보다는 사과 색이 일찍 듭니다.

적과 작업하던 봄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한 해 수확을 마무리하는 가을에 와 있습니다. 새삼 세월이 쏜살같음을, 무상함을 느낍니다. 이곳에 오시는 길벗님들도 늘 건강하고 가을풍경을 만끽하시는 계절이 되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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