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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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이후에도 홍로 수확하고 있습니다

  • 길벗
  • 2019-09-15 22: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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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날인 13일(금요일) 오후에 가까이 지내는 권사님 가족이 서울에서 와서 사과따기 체험을 하고 갔습니다. 손자는 금새 사과 따는 요령을 익혀 잘 익은 사과를 많이 따서 가지고 갔습니다.


할머니와 며느님, 손자 손녀 3대가 와서 사과도 따고 닭장에서 닭도 만져보고 오후 한나절을 재밋게 보내고 저녁에 돌아갔습니다.

올해는 추석이 빠른 탓도 있지만 수확기에 접어들어 계속 비가 질금거려서
색이 더디 들고 대신에 사과는 크기가 점점 커져서 어느 해보다
먹음직한 큰 사과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휴 끝나자마자 어제, 오늘 사과 수확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올해는 워낙 수량이 많아 아직도 색을 보아가며 따야하는 사과가
많이도 남았습니다. 아마 이번 주 내내 수확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색은 더 발갛게 되어가고 맛도 더 깊어집니다.
홍로는 상온에서도 한 달은 저장이 되고 비닐봉지에 소분해서
냉장고에 넣어두면 한 달이 넘어도 아삭한 식감을 그대로
맛 보실 수 있습니다.

10월 말에는 부사가 또 수확이 되니 그 전에는 다 드시면
좋겠는데 아무튼 길벗 홍로사과 주변에 많이 소개해주십시오.
단단한 식감은 그 어느 지방 홍로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습니다.

유정란은 이제 늙은 닭(병아리 때부터 계산하여 2년 된)은 모두 치웠습니다.
주위 이웃분들께서 몇 십 마리씩 가져가서 이제는 초란을 낳는 어린 닭 200마리와
오는 12월 또 도태시킬 닭 200마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9월 말에 다시 병아리 200마리를 입식하기로 했습니다.
저희는 자유방목하는 닭이라 2년은 괜찮을 줄 알았는데 역시 1년 반이 지나면서부터는
계란 노른자가 힘이 없고 껍질도 얇아지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1년 반이 되면 어린 병아리로 교체를 해야 싱싱한 계란을 계속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을
이제 겪으면서 알게 된 것입니다.

사과식초는 연중 주문이 가능합니다. 지하 숙성고에 항아리 속에서 계속 숙성 중인
사과식초를 주문이 오면 그때마다 병입을 합니다. 유통기한은 병입 후 2년입니다.
식사 후에 사과식초를 물에 희석하여 매일 드시면 건강에 유익합니다.
보통 물 한 컵에 식초 한 스푼 정도입니다.

사과 수확을 매일 하니 추석이 지나도 여전히 바쁩니다.
이곳에 오시는 모든 길벗님들 즐겁고 건강한 가을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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