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이야기

농사이야기

토종꿀,오미자 배송하였습니다

  • 길벗
  • 2008-10-23 17:58:56
  • hit2120
  • 121.187.252.133

집 거실에서 아버님과 안사람이 말린 오미자를 추리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토종꿀이나 오미자는 아무래도 우리집에서는 곁다리 농사입니다


올해는 수확한 단호박 전부를 같은 홍천 지역에 있는 단호박 찐빵 공장에 납품하였습니다. 이 공장은 한살림에 무농약 단호박 찐빵을 독점 공급하는 곳이라 저희집 단호박을 다 가져간 것입니다. 사진은 납품한 단호박 가운데 일부 쌓아놓은 것을 찍은 것입니다

게으름을 많이 피우다가 토종꿀을 지난 주 토요일에야 따서 지난 며칠간 메주 띄우는 방에서 망에 걸러 꿀을 내렸습니다. 올해는 철정에서 배 농사 지으시는 이영재 어른께서 오셔서 아버님과 함께 꿀 따는 작업을 해주셨습니다.

저는 지난 주 금요일부터 오늘까지 단호박 수확하는 작업을 안사람과 둘이서
틈틈이 하느라 올해는 사진도 못찍고 도와드리지도 못했습니다.
모두들 수확에 바쁜 철이라 일손을 구하지 못해 3천 평 너른 밭의 단호박을 수확하려니
하루에 다 못하고 며칠이 걸렸습니다. 그래도 서울서 대학 동기 부부가
내려와서 한나절씩 이틀을 도와준 덕분에 좀 쉽게 작업을 한 것 같습니다.

현재 사과 주문 들어와 있는 것이 100박스 좀 넘는 것 같은데 제가 이 달 20일 넘으면
수확해서 배송해드린다고 공지한 덕분에 요즘 왜 사과가 오지 않느냐는 전화를
하루에 두세통 씩은 받습니다.

그러나 죄송하게도 11월 3-5일경에 배송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간 날이 너무 더워 사과도 제 맛이 늦게 들고 있습니다. 10월 초순에 잠깐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지고 또 낮에 볕이 좋아 예년보다 일찍 익나보다 했는데 역시 제 시간이 되어야
맛이 드는 것 같습니다.

올 가을은 날이 좋아 오미자를 모두 햇빛에 말렸습니다. 원래는 집에 있는 전기 건조기에
넣을 계획이었는데 어찌하다보니 그냥 볕에 모두 말리게 되었습니다. 고추는 태양초가
월등히 좋다지만 오미자는 여간해서는 햇빛에만 의지해서 말리는 게 어려운 줄 아는데
올해는 예외였습니다. 아버님은 오히려 건조기에서 건조한 오미자가 색깔도 더 좋고
일도 편하다고 좀 불평을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매일 아침 마당으로 내왔다가
저녁이면 이슬 맞히지 않으려고 작업장으로 들이고 하는 일이 귀찮으셨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오늘 그간 주문받아 놓은 토종꿀과 말린 오미자를 한꺼번에 배송을 하였습니다.
내일이면 받으실 것입니다. 토종꿀과 말린 오미자가 아직은 넉넉히 있습니다.
사과는 수확하는대로 바로 보내겠습니다. 여러날 기다리게 해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맛있는 사과로 보답하겠습니다.
게시글 공유 URL복사
댓글작성

열기 닫기

댓글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