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이야기

농사이야기

토종벌 교육에 다녀왔습니다.

  • 길벗
  • 2005-04-22 09:49:27
  • hit1090
  • 59.29.42.192
지난 20일(수) 홍천군 농업기술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강원도 전역에서 모인 토종벌 농부들을 대상으로 토종벌 사육 교육이 있었습니다. 이미 상당 수준에 올라있는 농가들도 있었고 완전초보도 있었지만 대회의실이 꽉 찰 정도로 성원이었습니다. 강원도 농업기술원 미래농업교육원이 주최하고 한국 토종벌협의회 회장과 운영위원이 진행한 이 날 교육에 안사람과 저도 참석해 여러 유익한 기술을 배웠습니다.

원래는 아버님이 가셔야 하는 데 나이가 칠순이 넘으신지라 저희가 대신 참석했습니다. 토종벌 치는 농가마다 각자의 고유한 비법(?)이 있다고 합니다만 일단 20년 넘게 토종벌과 함께 해온 강사의 여러 경험담은 좋은 사례가 된 듯 합니다. 저희 집은 올해 두 통으로 시작합니다. 이번 초봄이 춥고 꽃이 늦어서 여러 벌통의 벌을 잃었습니다. 지난 가을 남겨둔 식량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이런저런 경험을 통해서도 배우고 그날 모이신 농가 분들의 개인적인 경험담에서도 배우고 합니다. 그러고보면 도시 생활과 달리 농촌 생활은 평생 배움의 나날인 듯 합니다. 지혜는 하루 아침에 깨우쳐지질 않으니 겪어보고 듣고 가서 보고 해야 할 듯 합니다.

나오는 강사 중에 충청도와 전라도 쪽에서 오랫동안 토종벌을 사육해오신 분이 3년 전부터 강원도 오대산에 벌통을 벌려놓고 집과 오대산을 왔다갔다 하면서 치신다고 합니다. 그 분 말씀이 왜 강원도 산 토종꿀이 여타 지역보다 서너배 더 꿀값을 받는지 이제 알겠다고 하면서 강원도에 사는 우리들을 부러워했습니다. 말 그대로 청정지역 강원도, 다른 지방보다 소위 발전과 개발이 되지 않은 덕분에 요즘은 공기와 물, 나무, 산, 계곡이 다시 보입니다.

저도 그간 아버님에게만 맡겨두었던 토종벌에 대해 관심을 두려고 합니다. 그래서 오대산에 터 잡은 그 분(이명보 라는 분입니다) 벌통 터에도 한번 방문해보려고 합니다. 시골생활, 농사꾼 생활이 요즘 보니 참 경제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그간은 사실 잘 모른 부분도 있었습니다). 이리저리 활로를 찾아봐야지요. 물론 우리 집의 주 작목은 당연히 사과입니다.

홍천 유일의 사과 과수원 - 길벗사과농원.  정말 맛있고 건강한 사과를 생산하여 우리 두 아들 잘 키우고 또 아버님과 인심 좋고 공기 좋은 이곳에서 오래 살고 싶습니다. 저희 홈피를 찾아오시는 분들께서도 많이 성원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게시글 공유 URL복사
댓글작성

열기 닫기

댓글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