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질째 먹는 사과 - 길벗사과농원 방문을 환영합니다.



제목: 여러가지 일들...
이름: 길벗


등록일: 2020-04-07 09:29
조회수: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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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윗쪽으로 닭장을 옮기면 거기는 더 넓은 풀밭이 바로 옆에 있어서 자유방목하기에는 더 좋습니다.


올해는 뒤늦은 거름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밭은 아직 어린 나무라 거름을 좀 많이 주는 편입니다.

드디어 닭장을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집 앞에 있는 두 동의 닭장을 윗쪽 공터에 이번에 새로 닦아놓은 터로
옮기는 것입니다.

그동안 닭장으로 썼던 이곳은 이제 소규모 사과쥬스 공장이 들어설 것입니다.
올해 이래저래 공사가 많습니다.
사과농사 일도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거름 주는 작업은 초봄에 했는데
올해는 좀 늦었습니다. 일꾼 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 올해는 또 어떻게
넘어가나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코로나 여파 때문인지 요며칠 유정란 주문이 뜸합니다.
저희는 그동안 늘 1~2일 안에 그날그날 낳은 계란이 모두 택배로
소진되었습니다. 연휴 기간 택배가 없는 날 빼고는 늘 주문량 채우기에
바빴는데 택배 주문도 코로나 영향을 받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간 사과쥬스 공장에 필요한 장비와 건축 관련일을 알아보느라
무척 바빴습니다. 여러 사람을 만나고 또 시설을 보고 왔습니다.
그러다보니 농사만 짓던 농부가 다시금 사람을 만나고 사업을 의논하고
하는 일이 새삼 어렵게만 느껴졌습니다.

오래 전 회사에 재직할 때는 그게 늘 일상적인 일이어서
사람 만나고 조정하고 협의하는 일이 매일 있었습니다.
이십년 간 농사만 짓다보니 이제 그런 일이 낯설기만 합니다.

사람을 만나 무언가를 협상하는 일이 참 어렵습니다.
더구나 가격을 논하는 것은 더 어렵고 좀체 값을 잘 깍지 못하는
탓에 그저 돌아서서 남 탓만 하게 됩니다.

시골에 사는 재미 중 하나는 사람에게 둘러쌓이지 않고
그저 땅과 하늘만 쳐다보고 사는 일인데 이제 농업도 농촌도
사실은 옛날 같지는 않습니다.

제가 재작년부터 시작한 유정란 농사도 사실은 결국 우리 길벗들이
다 주문해주고 팔아주니까 계속 하는 사업인 것입니다.
그러니 서로 소통하는 일이 아주 없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간 지어온 사과농사도 사실은 또 마찮가지 입니다.

어서 4월 안에 급한 일들은 처리하고 나면 5월부터 연중 제일 중요한
적과작업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사람손이 제일 필요한 일인데
올해는 또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길벗 님들 유정란 주문 주변에 많이 소개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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